[방문기] TmaxDay 2019 2부 행사 - AI, Tibero, Cloud
TmaxDay 2019 방문기 시리즈 [2019.12.26] TmaxDay 2019 1부 행사 - CloudSpace, TmaxOS [2019.12.31] TmaxDay 2019 막간 체험 - TmaxOS 시연 후기 [이 글] TmaxDay 2019 2부 행사 - AI, Tibero, Cloud |
약간의 여유시간동안 둘러본 TmaxOS와는 잠시 작별하고, 2부 행사에 참석했습니다. B2B라서 어려운 단어가 많이 나올 것이기에 아직 모르는 부분이 많은 제 입장에서는 참석을 고심했던 부분이기도 합니다.
실제로 많은 부분을 알아듣지 못했고 2부는 끝까지 남아있지 못했으니 알아들은 내용만 적어보고자 합니다.
* 본 방문기는 작성을 시작한지 시간이 꽤 흘러 기억이 나지 않는 부분도 있는 관계로 TmaxDay 행사의 녹화 영상도 일부 참고했습니다. 본문에 수록된 사진은 전부 제가 직접 촬영한 사진으로 유튜브에서 재확인을 위해 참고한 부분은 모두 링크로 연결하였습니다.
같은 오프닝, 그리고 TmaxOS 대표이사의 환영사
오프닝은 1부 행사와 거의 같았습니다. 같은 사회자, 같은 오프닝 영상과 함께 했고, 다만 딱 하나 다른 점이 있었습니다.
오늘 시연은 TmaxOS, ToOffice, TmaxCloud 상에서 이뤄짐을 알려드립니다.
오전 B2C 행사 때 이 말을 왜 하지 않았는지는 모르겠지만, 이번에는 과거처럼 오피스 제품을 Windows에서 시연한다거나 하는 촌극이 아니라는 걸 강조하고 싶었나봅니다. 실제로 TmaxOS에 탑재된 ToGate 웹 브라우저 위에서 TmaxSpace를 연 뒤, 그 위에서 ToOffice를 돌렸으니 틀린 말도 아닙니다. 그만큼 이전에 비해 완성도가 높아졌다는 것은 확인할 수 있었습니다.
아무튼 오프닝이 끝난 후에는 TmaxOS의 대표이사이신 한상욱 대표이사님께서 환영사를 전했습니다. 대강 두 내용으로 축약할 수 있겠습니다.
- Open The World with Disruptive AB2C2의 뜻: AI / BigData / Blockchain / Cloud / Collaboration
- Tmax는 기존 제품과 새 트렌드 결합할 예정
실제 내용은 이보다 훨씬 길지만, 최근 IT 기업이라면 한 번 즈음은 해볼만한 발언이 대부분이라 그닥 영양가 있는 내용은 아니었습니다. 그나마 A,B,C가 무엇인가 정도를 알게 된 셈인데, 사실 1부 내내 그게 뭘 의미하는지 키워드를 띄워놓았던 터라 추측이 어렵지는 않았습니다.
매 행사 때마다 말말말, 박대연 Tmax 회장의 키노트
Open The World with Disruptive AB2C2
글로벌 기업과 어깨를 나란히 하는 수준이라며 호언장담했던 박대연 Tmax CTO 혹은, 회장의 야망은 이번 TmaxDay 2019에서도 크게 다르지 않았습니다. 물론 이전에 비하면 많이 정상적인 키노트가 되긴 했습니다만은 알아듣기도 힘들었고 무슨 말을 하고 싶은 것인지 어리둥절한 얘기도 많았습니다.
이런 탈 많은 키노트에 앞서, HyperData AI라는 명칭으로 자체 인공지능 비서의 시연회가 있었습니다.
ToOffice를 비롯, Tmax의 여러 다른 제품과 묶어서 제공하는 것으로 보이는 Tmax의 인공지능 비서의 호출 명령어는 Hi T였으며, 어디서 좋은 라이브러리를 가져다 썼는지, 아니면 만들어 썼는지는 모르겠지만 인식률이나 TTS의 자연스러움은 꽤 괜찮았습니다. 그리고 업무에 최적화되어 차트 보기, 프레젠테이션 파일로 만들어 정리하기 같은 기능도 동작하도록 설계되어 있었습니다.
다만 B2B 행사인 만큼 생활에서 쓸만한 기능을 시연하지는 않았고, 처리 속도가 빠르지는 않아 관련 도구를 잘 다룰 줄 아시는 분이라면 음성 명령을 하지는 않을 것 같았습니다. 사실, 대부분의 음성 인식 인공지능 비서가 처리속도 면에서 아직까지 아주 빠르지는 않기 때문에 공통적인 문제이기도 합니다.
시연 이후 본격적인 키노트를 시작하면서, 박대연 회장은 최근의 클라우드는 자원을 같이 쓰는 인프라 클라우드를 이야기하는 경향이 짙다며 왜 AI가 클라우드가 되어야 하는가를 설명했습니다. 실제로도 AWS나 Azure, GCP 같은 경우 자원을 같이 쓰는 측면이 강하긴 합니다만은 이미 많은 AI가 클라우드 상에서 돌아가고 있으므로 굳이 AI와 클라우드 AI를 분리한 이유는 알 수 없었습니다.
또한 요즘 클라우드를 움직이는 힘은 리눅스라며, 이 정도로도 새로운 시장이 열리는 데 다 통합하면 어떻겠냐며 발언했습니다. 틀린 말은 아닌데, 얼마 전까지 오픈소스의 ㅇ자도 제대로 지키지 못했던 Tmax가 그 얘기를 하니 오픈소스의 대표 격인 리눅스를 가지고 발언하는 게 좋게 보이지만은 않았습니다.
그 밖에도 언어를 통합해야 통역이 필요없으며, 클라우드라는 것은 통역이 없는 하나의 세상, 통역없는 사회가 클라우드 사회다, 나 서로 다른 명칭으로 부르면 통합되지 않아서 난잡한 AI가 되어버린다며 통역 없는 클라우드 AI, 즉 같은 공간 내에서 통역 없이 가능한 인프라가 구축되어야 한다고 발언했습니다. 그러면서 AI의 표준을 만들고 싶다고 포부를 밝혔는데, 이미 Microsoft 등 기존의 인프라를 활용해 AI를 사용할 수 있도록 환경을 조성 중에 있어 기업 규모도 작고 시장 진입도 늦은 Tmax가 이를 해낼 수 있으리라는 데에는 살짝 의구심이 듭니다.
게다가 '지금 리눅스와 윈도우 통신 안되지 않느냐' 같은 발언을 해서 신뢰도도 낮습니다. 이미 SAMBA 등을 통해서 제한적으로 통신이 이뤄지고 있고, 실제 윈도우 환경에서 접속하는 웹페이지 대부분은 리눅스 서버 위에서 돌아가고 있음을 고려하면 전혀 안 되는게 아니며, WSL이나 PowerShell (POSIX 표준 준수) 같은 툴이 이미 두 기반이 원활하게 서로 데이터를 주고받을 수 있는 환경을 조성하기 위해 노력하고 있음을 생각하면 맞지 않는 말이란 생각이 듭니다.
"짜고 친 거 아니다. 정말 가능하다."
표준 이야기를 꺼내면서 박대연 회장께서 한 발언입니다. 클라우드 스페이스(Cloud Space) 라는 단어를 말하면서 현실(피지컬 스페이스, Physical Space) - 클라우드 스페이스 - 사이버 스페이스를 연결해 AI만의 공간과 각각의 공간 사이에 통역이 필요 없게 만들 것이라 이야기 했는데 기본적으로 컴퓨터가 0과 1로 이뤄져있음을 생각하면 통역이 어딘가에선 필요할 수 밖에 없습니다. 특히 클라우드 스페이스, 사이버 스페이스 같은 경우에는 더더욱요. (둘이 뭐가 다른지는 모르겠습니다만은)
물론 발언의 요지는 다 같은 Tmax 플랫폼 안에서 돌아가도록 하고 싶다는 것이라 생각합니다. Zeus, Tibero, ProLinux로 서버 구축하고, 가정용 OS나 관공서 / 기업용 OS로 TmaxOS를 사용하여 하나로 통합하겠다는 의지로 읽힌다는 뜻입니다. 그런 의미에서 이미 Microsoft가 실현하고 있으므로 다양한 조건이 갖춰진다면 불가능한 것도 아니긴 합니다. Tmax가 나름대로 제품군이 없는 것도 아니긴 하고요. 하지만 글로벌 시장까지 생각하면 Tmax가 천하통일을 하기엔 너무나도 머나먼 꿈인 것 같습니다.
Tmax는 AI를 구성하기 위해 Hi Expert라고 이름 붙인 전세계 전문가의 조언을 토대로, Hi T라는 인공지능 비서가 Hi Object라고 명명한 다양한 데이터, 지식을 분류, 정리하여 Hi Me라는 이름의 사용자에게 서비스를 제공하는 모델을 제시했습니다.
그리고 그 예시로 HyperStudy라는 아까 1부에서 소개했던 학습 시스템을 들었는데요. 소프트웨어, 수학, AI 교육 세 가지를 제작하여 HyperStudy로 학원에 안 가고 배울 수 있도록, Hi Expert가 되도록 하는 것이 목표라고 합니다. 이미 수학 분야의 경우에는 모든 수학 교과서와 백과사전을 학습시켜 Hi Object가 거의 완성 단계라고도 했습니다. 실제로 1부에서의 시연 내용을 보면 적어도 수학에 한해서는 상당히 많은 부분이 진척되었다는 것을 확인할 수 있었습니다. 자신감이 붙었는지 내년 상반기, 그러니까 2020년 상반기에는 HyperStudy를 런칭할 예정이라고까지 말합니다. 2019년 말 출시 예정이라고 했던 TmaxOS Open Edition이 아직까지 출시되지 않은 것처럼 HyperStudy도 정말로 상반기에 런칭할지는 의문입니다만, 어쨌든 과거와는 달리 페이퍼 런칭으로나마 뒤늦게 내놓기는 하기도 하고, 구현 자체는 되어 있기 때문에 어렵진 않을 것 같긴 합니다.
그 뒤엔 내년 하반기부터 엄청난 변화를 일으킬 것이라면서도 계속 서로 다른 클라우드, AI는 통신할 수 없다며 단절을 강조합니다. 그러면서 이번엔 협업 클라우드 플랫폼에서 돌아가는 HyperService (HyperStudy, HyperERP, HyperCRM, HyperGame)를 소개합니다. Slack 같은 독립적인 협업 도구는 클라우드랑 통신이 불가능하므로, Collaborative App + Collaborative AI가 서로 통신할 수 있어야 한다고 말합니다. ERP 같은 서비스와 통신이 안 되는 점도 걸림돌이라고 합니다.
그러면서 Microsoft Teams와 Google Docs도 함께 언급합니다. 진정한 클라우드가 아니라며, 웹 오피스의 한계가 있어 데스크톱과 다를 수 밖에 없다고 말합니다. 그러나 Tmax는 모든 기능이 데스크톱과 같으며, 협업 도구로 Office가 빠질 수는 없어서 개발했답니다. 지금까지는 Office와 메신저가 별도 앱이라 서로 간에 몰랐지만, Tmax는 그렇지 않기 때문에 잘 동작할 거랍니다.
이렇게 덧붙인 말은 오히려 물음표만 잔뜩 띄우게 했습니다. Office 365도 아니고, Teams는 이미 Office, Azure, Microsoft 365는 물론이고 AI 기반의 기능들도 하나 둘 물려서 돌아가고 있는 협업 도구입니다. 물론 한국 실정에는 덜 맞춰져 있는 것이 사실이지만 이만큼 Tmax가 말하는 이상형에 딱 맞는 프로그램도 없습니다. 설마 AI가 인공지능 비서만 있다고 생각하는 건 아닐까 싶을 정도였습니다. 게다가 그동안 이미지 렌더링 + 렌더링용 서버 구조의 소프트웨어가 없었던 것도 아닙니다. 대부분 망했을 뿐이죠.
그런데 또 뒤에 하는 말을 보면 인공지능 비서만 있다고 이해하고 계신 건 아닌 듯 했습니다. 학습 엔진, 그 기반으로 작동하는 AI, ToOffice와 같은 프론트엔드와 NLP라는 이름의 자연어 처리에 대한 언급도 합니다. 그러면서 기업에서 AI를 하기 위해선 노력이 많이 드니 Tmax가 학습 엔진 솔루션을 제공할 것이랍니다. 회사가 크면 만들 수 있지만 작은 회사는 어렵기 때문에 기업에서 AI 문제를 해결하는 데 도움이 될 수 있다고 말합니다.
그 뒤엔 이야기가 클라우드로 돌아와, 한 번 더 논란이 될 법한 이야기를 합니다. PaaS (Platform as a Service), SaaS (Software as a Service)는 클라우드가 아니라는 겁니다. 그러면서 IaaS 이야기를 꺼냅니다. AWS, Google 같은 예시를 들며 AWS에서 돌아가는 DB는 비용 절감 목적의 인프라 클라우드에 불과하며, 실제 자기들이 DB를 클라우드로 가져와보니 걸리는 시간이 8년이었다고 합니다. 지금까지 자기들은 티맥스 윈도니, 티베로니 하면서 따라가기만 했지만, OS도 통합하는 식으로 인프라 클라우드를 통합하는 데 성공했으며 구조가 다름에서 오는 통역을 없애는 데 노력을 많이 했다고 합니다. 그러면서 오픈소스 진영에선 Spring 클라우드를 MSA(Micro Service Architecture)라고 부르지만 사실은 전혀 아니라며, 가장 많이 쓰이는 도구일 뿐이라고 일축했습니다. 표준이기 때문에 따라갈 수 밖에 없었지만 비대한 앱 크기와 낮은 유연성 문제가 있었다고 합니다.
그리고 어김없이, 이번에도 또 희안한 말을 꺼냅니다.
"20년만에 오라클 따라잡았다. 자신한다."
그러면서 이제 MS도 오라클도 DB를 안 한답니다. 앞으로 AI에 맞춰 환경이 크게 변할 것이라며, 여러 DB가 아닌 가상화한 하나의 DB만 있을 거라고 합니다. 엄청나게 많은 서비스가 있지만 어떤 형태로 되어있든지 간에, Excel 마저도 SQL 문으로 제어 가능하도록 하겠답니다. 그리고 그렇게 하기 위해 Tibero 8을 내놓았다고 합니다. NoSQL 구조로는 MSA를 할 수 없고, join 없는 DB는 상상할 수 없다며 SQL 하나로 데이터 처리를 하도록 하여 무한 확장하도록 하겠답니다. 의존성이나 성능 저하도 없다고 자신합니다.
여기서 말하는 DB는 SQL을 사용하는 DBMS를 뜻하는 게 아닐까 싶습니다. 당장 MS만 해도 Azure Cosmos DB라는 이름으로 NoSQL 데이터베이스를 런칭하였습니다. 물론 최근 MS의 행보답게, 다양한 오픈소스 API와 연결이 가능하고 NoSQL 데이터베이스라지만 SQL문도 사용이 가능합니다. 그런 의미에서 본다면 Tmax가 SQL 쿼리문으로 모든 것을 통합하고자 하는 의지는 MS의 Cosmos DB가 갖는 이름만큼이나 거창하고 커다란 꿈이 아닌가 싶네요.
그 다음엔 다시 클라우드 얘기가 나옵니다. 아마존이 VM 기반으로 클라우드를 만들었지만, OS가 2개이므로 통역이 필요하다며 복잡하다고 말합니다. OpenStack이라는 것도 나왔지만 많은 기업들이 참여했음에도 결과물이 신통치 않았다고도 언급힙니다. VM으로는 성공할 수 없다고 주장도 합니다.
그래서 Cloud OS를 만들었답니다. OpenStack 버리고, 컨테이너도 개발했다가 버리고, 결론적으로 Linux 처럼 되었다고 합니다. 그러면서 앞으로 Private Cloud를 만들 것이고 IBM이 RedHat을 산 데에는 이런 이유가 있다고 그럽니다.
여기서 결론적으로 Linux처럼 되었다는 게 무슨 말인지 이해하질 못했습니다. 어차피 Tmax는 겉으로 드러나기로는 BSD 아니면 Linux 밖에 만진 적이 없고, 이 당시 발표하던 ProLinux, TmaxOS 모두 리눅스 기반입니다. 게다가 리눅스가 만병통치약도 아니고, 그저 기반일 뿐인데 이렇게까지 강조하는 이유를 납득하질 못하겠더군요.
그러면서 Tmax가 왜 OS를 만드는 지에 대해 말합니다. PC, 서버, 모바일이 서로 연결되지 않아서랍니다. 현재 공개된 TmaxOS HE(Home Edition)은 그런 통합 부분이 빠져있고, 이를 넣기 위해 재정비를 하고 있다고 합니다. 그래서 개발 진척도 느리고요. 어떤 수준까지 연결되어 있길 바라는 지는 모르겠지만, 셋 다 연결하려고 했지만 실패한 케이스는 본 것 같습니다.
- Windows Server - Windows - Windows Phone (Mobile)
- macOS Server - macOS - iOS
- Ubuntu Server - Ubuntu Desktop - Ubuntu Touch
어쩌면 구글이 이걸 해내고 있을지도 모르겠습니다. 구글은 자체적인 웹 서버 프로그램, 데스크톱 운영체제인 Chrome OS, 모바일 운영체제인 Android는 물론이고 차세대 운영체제인 Fushia까지 보유하고 있으니까요. 아무튼 Tmax가 꾸는 꿈은 쉽지 않을 거란 생각이 듭니다. MS가 모바일 운영체제 사업을 포기하기로 한 이래, 안드로이드와 iOS로 재편된 시장에서 Amazon Fire OS나 OnePlus Oxygen OS같은 커스텀 UI 수준의 OS가 아니면 시장에 자리잡는 것조차 쉽지 않을테니까요.
하지만 정말로 커스텀 UI + Windows 휴대폰 도우미 or Virtoo by LG 같은 수준의 안드로이드 커스텀 OS를 내놓고서 통합이라고 주장한다면, 진정한 통합도 아닐 뿐더러 새롭지도 않죠. 같은 리눅스 기반이라고 어떻게든 해보려고 했던 Ubuntu Touch가 얼마나 순탄치 않았는지를 고려해보면 쉽게 보면 안 될텐데, TmaxOS라는 운영체제를 일단 성공해서 그런지 자신감이 생겼나봅니다. 심지어는 마지막엔 Tmax CloudStack을 시작으로 시장 개척자가 되어 2030년에 매출 100조를 달성할 것이라고 합니다.
Session 1: 플랫폼 혁신을 통한 Micro-Service Architecture의 실현 : HyperPAS / Tibero 8
티맥스소프트 정재탁 플랫폼 사업부장
정재탁 플랫폼 사업부장님은 구독 경제, 무인 점포, 자율 주행 및 대화형 챗봇과 같은 분야는 소프트웨어가 이 기능들 구현의 주역이라며, 앱 기능 증가가 가파르며 곧 관리할 소스도 기약없이 증가한다는 것을 의미한다고 발언했습니다.
저장량은 물론이고, 속도도 모두 증가하고, 이에 따라 새로운 인프라와 소프트웨어를 위해서는 클라우드가 필수적이라고도 발언해습니다. 그러면서 현재의 클라우드 구조는 가상화 방식으로 구축된 경우가 많으며 플랫폼 부분은 이전과 다를 바 없어서 한계가 많다고 말합니다. 미들웨어나 DB 플랫폼의 경우 J2EE나 Spring과 같은 MVC 기반은 UI와 DB 의존성이 높아 가상화로 기능을 100% 활용하기 어렵고, 앱에서는 다른 DB 연결을 위해서 별도의 미들웨어가 필요하거나 각 티어간 종속성으로 복잡해질 수밖에 없다며 DB와 노드가 증가함에 따라 제어는 물론이고 성능 향상도 어려워졌다고 밝혔습니다.
그래서 새로운 플랫폼으로 AI + Agile ( = 모델 중심 설계, 코딩 휙기적 감소, 서비스의 마이크로화, 체인화된 개발도구, 데이터 통합 + 앱과 DB간의 독립성 보장)을 제시했습니다. 사전적으로는 agile이라는 단어가 '민첩한, 영민한, 기민한'이라는 의미인데 아마도 자기들이 추가하고 통합한 기능들을 통해서 좀 더 빠르게 개발, 운용할 수 있는 플랫폼이 되겠다는 다짐을 쓴 것 같습니다.
그러면서 아래와 같은 용어를 정의했습니다.
3-Tier | 클라이언트 | 미들웨어 | 데이터베이스 | ||
5-Tier | UI | ||||
▲ | ▲ | ||||
Gateway | App | Database | Storage |
그 후에는 두 가지 제품을 소개했습니다. 미들웨어 통합과 앱 가상화를 하나로 모은 HyperPAS와, 데이터 통합 및 DB 가상화를 하나로 묶은 Tibero 8이 그 주인공입니다.
Tomcat과 같은 제품이 대표적인 미들웨어의 경우 개발자의 업무 부담을 줄여주는 데 목적이 있지만, J2 표준에 기본적인 것만 있다면 프로젝트 자체가 개발하기 어려워지며 하나의 통 구조로 되어 있어 앱이 복잡할수록 더더욱 오류가 발생해도 수정하기 어렵다고 말했습니다. Spring Framework가 조금 이런 부담을 줄여주지만 이것도 미들웨어 플랫폼을 별도로 써야 해서 불편하다며, 이를 개선하기 위해 HyperPAS는 프로그래밍 모델을 통합했다고 합니다.
빅뱅 방식의 개발 대신 점진적인 개선을 할 수 있도록 제작하였고, 기존에 사용하던 부분은 그대로 사용하면서 환경은 맞출 수 있도록 하겠다고 밝혔습니다.
그리고 여전히 금융권 등지에서 많이 쓰이는 Eclipse의 경우에는 Web Studio를 이용해서 웹과 클라우드로 대체할 수 있도록 환경을 제작했다고 합니다. 서비스를 Hot Deploy할 수 있고, 협력 도구도 제공한다고 합니다. 소스파일 저장 없이, 데이터베이스 형태로만 저장한다고도요.
저는 여기서 살짝 긴가민가했습니다. 데이터베이스도 많은 내용을 여러 개로 분리해서 저장하면 당연히 비대해지고, 관리가 어려워집니다. 오히려 파일 형태이면 파일 탐색기 등지에서 파일을 보고 관리할 수라도 있겠지만, 데이터베이스를 위해서 파일 탐색기만큼 편리한 내장 프로그램이 탑재되지도 않은 현 상황에서 과연 데이터베이스로만 저장하는 게 정답일까? 하는 생각이었습니다. 물론 제가 실무자는 아닌 입장이라 발언에는 조심스러울 수밖에 없지만, 이 부분에 대해서 구체적인 설명이 필요할 것만 같았습니다.
그 다음으로 소개한 Tibero 8은 통합 클라우드 DB 플랫폼으로, 단일 DB를 클러스터로 묶어서 확장해야 하는 한계와 저장소가 단순 저장 역할만 하는 것을 탈피하는 데 중점을 두었다고 합니다. 그래서 DB 서버는 SQL 처리를, 저장소 서버는 직접 데이터 수정을 할 수 있도록 만들었다고 합니다.
거기에 유저와 스키마를 분리해 접근 권한을 세분화할 수 있도록 구성하였고, 앱에서 DB 종류 구분 없이 필요없이 하나의 커넥션과 쿼리로 통합 SQL 처리가 가능하도록 제작했다고 합니다.
이외에도 CloudSpace 상에서 프로그램 소스코드를 자동으로 생성하는 화면을 시연하는 등 클라우드 스튜디오에 대한 내용을 설명하였으나, 아쉽게도 제가 놓친 부분이 많아 이 글에는 적지 못하게 되었습니다.
Session 2: All-In-One Cloud Platform : 사용자 주도형 Private Cloud 시대의 시작, HyperCloud
티맥스오에스(현. 티맥스 A&C) 박정권 클라우드 사업 부장
이전 세션과 일부 겹치는 부분도 있었지만, 이번 세션에서는 HyperCloud를 중점으로 설명하였습니다. 특히 Private Cloud에 대해서 설명하였는데, Public Cloud 시장과 같이 성장 중으로 안정성, 신뢰성, 규제 등의 문제로 대신 Multi Cloud 혹은 Private + Pulic 형태인 Hybrid Cloud를 고려하는 기업이 늘면서 Private Cloud 시장도 같이 증가한 것이라고 그 배경을 설명하였습니다.
Tmax가 소개하는 HyperCloud는 기술 이해 문제, 책임 소재 문제, 오픈소스 사용 문제는 물론이고 자체적인 표준을 Public이든, Private든 가질 수 있도록 그 요구를 수용하고자 한다고 합니다. 그래서 오픈소스 기반으로 자유롭게 사용할 수 있는 오픈에디션과, 확장 기능이 포함된 엔터프라이즈 에디션으로 나뉜다네요.
그런 이유로 셀프 서비스 포탈, 카달로그 포탈을 제공하고 그 카달로그에는 다양한 오픈소스를 Tmax에서 검증해서 사용할 수 있도록 하여 오픈 소프트웨어의 자유로운 선택이 가능하고 기술 지원 또한 제공한다고 합니다. Tmax가 얼마나 많은 오픈 소프트웨어를 제공할 계획인지까지는 모르겠지만 적어도 JBoss, Tomcat, MariaDB, Postgre SQL은 지원 중이거나 지원 계획이 있는지 세션 도중 언급했습니다.
T-Up이라는 기능도 있는데 기존에 사용하던 레거시 앱을 올릴 떄 이미지로 만들어 하는 작업을 자동으로 처리해준다고 합니다. 그래서 최적의 카달로그에 맞춰서 마이그레이션하여 Private 혹은 Public 클라우드로 배포할 수 있도록 한답니다.
아까 앞 세션에서도 소개했던 HyperStudio는 로컬에서 소스를 내려받아 컴파일, 디버깅 후 서버에 올려 다시 확인하는 작업 과정에서 소스 유출 가능성이 올라간다며 VDI를 활용하여 가상 환경을 조성했었는데 이런 비용적 부담을 줄여줄 것이라고 합니다. 또한 언어 환경을 통합하여 언어 서버들이 각 언어별로 구동되는 방식이며 CI/CD가 단게별로 쓰는 도구가 다른 부분이 있으므로 이 부분을 통합하여 제공한답니다.
그리고 클라우드 오피스의 경우에는 1부에서도 설명을 들었지만 Tmax의 경우에는 자바스크립트로 동작하는 웹 오피스 대신 이미지 렌더링을 스트리밍하는 방식으로 모든 기능이 작동할 수 있도록 구현했다고 합니다. 말하자면 예전 유자드웹같은 형태인 겁니다. 당시에는 일반 휴대폰 성능이 모자라서 풀 브라우징을 구현하기 위해 각 링크 요소들을 이미지로 렌더링하여 클릭할 수 있도록 기술을 제공했었죠.
마지막으로 TOP (Cloud Studio), HyperCloud 컨테이너 생성, T-Up 과정을 시연으로 보여주었는데, 저는 다음과 같은 인상을 받았습니다.
- TOP: Goorm IDE와 같은 웹 IDE를 보는 듯한 UI. 하지만 기본적인 IDE로서의 기능은 갖춰져 있는 것 같았습니다.
- HyperCloud 컨테이너 생성: 생성 중에도 [X] 버튼이 존재하는데 이 버튼을 눌렀을 때 어떻게 동작하는 지가 궁금했습니다. 그냥 취소되어버리고 마는지, 아니면 백그라운드에서 계속 설치하는 지에 대한 설명은 없었습니다.
- T-Up: 분석 후 최적의 카달로그를 제안하고 설치, 배포가 일사천리로 진행되는 부분이 인상 깊었습니다. 다만 기존 컨테이너에 마이그레이션하는 것은 가능한지가 궁금했네요.
- 언어 문법 오류는 서버에서 찾아 처리한다고 합니다.
1부, 2부의 내용이 다소 겹치는 부분이 있었고 특히 이번 세션의 경우에는 겹치는 분야가 많아 다소 아쉬웠습니다.
사실 2부에는 남은 세션이 좀 더 있어서 좀 더 볼까 싶기도 했는데, 아무래도 B2B 대상 제품군 소개가 주를 이루다보니 저와는 성향이 맞지 않아 중간에 빠져나오게 되었습니다.
혹시 나머지 세션인 Rethink AI with Tmax 및 Tmax as a Service 에 관심있으신 분은 아래 영상을 참고해주세요.
본 방문기는 티맥스 측으로부터 어떠한 대가 없이 직접 등록, 참관하여 기록한 후기입니다. 이 글과 관련한 문의사항은 댓글 및 트위터 멘션으로 연락하여주시기를 부탁드립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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