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24-2025 회고: 과유불급, 수미상관 그리고 유종의 미 (1)
또 다시 해를 넘겨 회고하는 시간이 돌아왔습니다. 2026년 새해 복 많이 받으시길 바랍니다.
이번 회고의 제목은 2024년, 2025년 회고이지만, 2022년에 썼던 회고를 바탕으로 2023년도는 어떻게 지냈는지 간단하게 짚고, 2024년과 2025년을 어떻게 보냈는지 분기별로 정리하는 시간을 갖고자 합니다.
2023년과 같이 2024년과 2025년 회고는 시작도 하지 못했다고 생각했는데, 의외로 제목만 써두고 공개하지 않은 글이 둘이나 있었습니다. 본 회고의 제목은 2024년 회고의 제목이 적절하다고 생각하여 글과 제목을 수정한 결과물이기에, 일부 환경에서 오래된 글로 표시될 수 있습니다.
2023년 회고
2023년은 2022년과 다름 없이 휴학이 이어졌습니다. 2022년 회고를 읽어보신 분들은 아시겠지만 예정보다 매우 이른 시점에 제대하였기 때문에 교무 규정의 유사 조항을 바탕으로 실제 제대 명령 시점인 7월 말에 맞춰 자진 신고하였으나, 해당 조항 상 기재되지 않은 용어로 인한 사유인 터라 도리어 그대로 둘 것을 권유받아 1년의 시간을 추가로 확보할 수 있었던 것입니다.[각주:1] 그래서 1분기에는 소프트웨어 마에스트로 재지원을, 3분기에는 지난해 완성에 이르지 못했던 JUNCTION ASIA 대회 출전을 목표로 대략적인 일정을 수립했습니다.
그러나 코딩 테스트 실력 부족으로 소프트웨어 마에스트로 14기는 탈락했고, 이때의 기억을 바탕으로 향후 DB프로그래밍 과목 수강이나 SQL 코딩 테스트 실력 향상을 위해서는 문법에 대한 이해가 필요하겠다고 판단하여 2분기 중 SQLD 자격증을 취득했습니다. 당시 2023 유선배 SQLD 합격노트 책이 도서관에 있어 빌렸었는데, 한달 간 공부하면서 구성 자체는 나쁘지 않으나 오래되거나 잘못된 정보들이 종종 있어서 아쉬웠습니다. 돌이켜 보면 이는 매년 새 기출을 바탕으로 출간해야 하는 수험서들의 고질적인 문제점인 것 같아, 아마 해당 책만의 문제는 아닐 것 같네요. 이때 즈음 편입을 고려해 TOEIC 학원을 다니게 되었고, 일정에 맞지 않아 약 9개월에 걸친 스마트폰 멘토 봉사 활동을 마무리하게 되었습니다. 평일에만 운영하는 특성상 복지관에서도 지원자가 많을 수 없어 무척 아쉬워 하셨는데, 지금 돌이켜보면 하반기에 공백이 너무 커서 이 활동만큼은 요일을 옮기더라도 계속할 것을 그랬나 하는 후회가 살짝 있었습니다. 아마 그랬으면 학교 포털의 비교과 기록에 봉사 시간 73.5시간이 아니라 100시간 즈음 찍혔을지도 모르겠습니다 이때 즈음 작년 UbuCon Asia 2022에 참가했던 기억을 바탕으로 UbuCon Korea 2023의 웹사이트 관리 담당에 지원, 2024년에 우분투한국커뮤니티의 정식 운영진이 되는 계기도 발생하게 됩니다.
2분기 말에는 SW중심대학협의회에서 주최하는 SW중심대학 공동해커톤의 참여 가능 범위가 휴학생으로 넓어져 기적적으로 해커톤을 한 번 더 경험할 수 있었습니다. 다만, 다음 해부터는 학생들의 개발 능력을 좀 더 보겠다는 의미인지 대회의 성격이 해커톤이 아닌 경진대회 형식으로 변화하였고 대학에서도 사업비 집행 규정이 재학생으로 구체화됨에 따라 앞으로는 휴학생 신분으로 참여하긴 어렵겠지요. 비록 수상에 이르지는 못했지만, 이전 해캐톤에서의 경험을 바탕으로 시간 분배가 보다 잘 되었고 합이 정말 잘 맞는 사람들과 좋은 경험을 할 수 있어서 행복한 시간이었습니다. #회고글
3분기 초에는 JUNCTION ASIA 2023 출전을 위해 준비했는데요, 직전 해커톤에서 생소한 라이브러리인 Svelte만을 할 줄 알았던 저로 인해 React만을 원했던 다수의 팀에서 거절당했던 경험으로 이제는 React를 다시 공부해야겠다는 결심을 하게 됩니다. 이렇게 해서 완성된 프로젝트가 폐의약품 수거지도였는데요, 기후에너지환경부(당시 환경부)에서 새로 표준 데이터를 공표하기 전까지 각 지역의 데이터에 포함되는 내용이 천차만별이라서 출전 전에는 경기도에서 공공 데이터 형식으로 해당 데이터를 공개하고 있는 유이한 지역인 고양시와 구리시만을 포함해 CSR(Client Side Rendering) 방식으로 개발했습니다. 그런데 아무래도 이렇게 개발하면 검색 최적화에는 불리한 부분이 있고, 최초 페이지 표시 시간도 다소 아쉬워서 해커톤 이후에는 SSR(Server Side Rendering) 방식으로 갈아 엎게 됩니다. 다만, 이 프로젝트 자체가 환경부의 표준 데이터 발표 전까지[각주:2] 서로 다른 공개 범위를 갖는 지역의 공공 데이터를 재가공하는데 많은 시간을 쏟아 부어야 해서 혼자서 개발하는 특성상 개발 능력 향상에는 그다지 도움이 되지 않았던 점이 무척 아쉽습니다.
어쨌든 덕분에 JUNCTION ASIA 2023에서 3위를 수상하였고, 공언했던 2025년에는 다른 개발자 컨퍼런스에 참가하면서 가지 못했지만 국가우수장학금 기준 조건에 한 걸음 다가갈 수 있었습니다.[각주:3]
3분기 말에는 UbuCon Korea 2023 준비위원회의 웹사이트 관리 담당과 기타 몇 가지 일을 수행하게 되면서 행사 준비에 여념이 없었고, 당일 사회를 맡으면서 150여 명의 참가자 앞에서 짧지만 떨리는 순간을 경험했습니다. 덕분에 4분기 소규모 회고 밋업에서 발표자로 나설 수 있는 동력이 되기도 했던 것 같네요. 이때 내적으로는 이미 국가우수장학금을 수혜받을 수 있는 조건에 거의 도달했는데 편입해서 자신 없는 수학과 물리, 화학 등의 이과계 과목을 들을 자신이 있을까 하는 고민이[각주:4] 있었습니다. 그래도 4분기 초 한차례 더 토익 성적을 갱신했고, 최종 935점으로 마무리하였습니다. 당연하게도, 2025년 12월이 지난 현 시점에서는 다시 갱신하지 않았기 때문에 만료되었습니다.
2024년 회고
1분기: 이 많은 것을 한 번에?!
지원한다고 다 되는 것은 아니니, 기회가 있을 때 도전하라!
하지만 그렇다고 거의 다 되어버리면 어떻게 해요
1분기에는 어차피 다 되는 일은 없을 테니 일단 대외 활동에 지원해본다는 마음가짐이 무척 강했습니다. 때문에 2023년에 떨어졌던 SW마에스트로를 제외한, 작년에 접했던 활동들이나 SW중심대학사업단에서 모집하는 활동에 다수 지원했습니다. 최종적으로 5개 중 4개 정도 되는 바람에, 아이고 이거 큰일났다. 어쩐담. 무척 당황스러웠던 기억이 뚜렷합니다.
처음 지원했던 것은 2023년 4분기에 우연히 알게된 구름톤 유니브 활동입니다. 해커톤이 좋았던 저는 GUAP(Goormthon Univ After Party, 또는 9UAP) 행사를 Festa! 등의 플랫폼으로 알게 되어 참석했었는데요, 당시 1기였고 저희 대학은 참여 대학이 아니었기에 주로 내년 유니브 신규 모집에 지대한 관심을 갖고 지켜봤습니다. 특히 당시 저희 학교에서는 인지하기로 멋쟁이사자처럼의 운영이 위태로운 상황이었고, GDSC는 프론트엔드를 모집하지 않았기 때문에 그간 소외받았던 기획, 디자인, 프론트엔드 역할을 구름톤 유니브가 커버할 수 있을 거라고 생각했습니다.
이러한 점을 어필하여 동아리 운영 경험도 없이 결과적으로 구름톤 유니브 2기 대학 대표에 합격해 학교로 구름톤 유니브를 들여오게 되었습니다. 아무래도 이런 프로그램이 디자이너와 기획자 직무를 뽑기 상당히 어려웠는데, 이는 저희 학교에 디자인 관련 학과라고는 유일하게 복수전공 전용 학과로 개설되어 있는 것이 전부라 디자인 역량자가 부족한 것이 한 몫하리라 생각이 되네요.[각주:5] 개인적으로는 다양한 기회를 제공하는 것이 목표였던 만큼 별도의 기준과 점수표를 놓고 가급적 정성평가보다는 정량평가에 힘쓰고, 저처럼 면접에 약한 사람이 있지 않을까 싶어 서면 인터뷰도 도입을 했는데 지원자가 아주 많지는 않아서 활용할 기회가 많지 않았던 점은 아쉬움이 남습니다. 사족을 달자면 저의 운영 역량과 타 분야와의 형평성을 고려해 최소한의 인원만 배정받을 수밖에 없었는데, 훌륭한 백엔드 개발자 분들의 실력에도 떨어뜨려야 하는 사정과 비교적 교내 기회가 부족했던 프론트엔드 개발자 분들의 열망이 느껴지는 선발 과정이었습니다.[각주:6]
그 다음으로는 작년 Ubuntu Korea Community에서 UbuCon Korea 2023 준비위원회로 활동했던 기억이 좋아서, 마침 커뮤니티 공고 상 Event Organizer 직을 추가 선발하는 상황이기에 지원했습니다. 구름톤 유니브 면접이 마무리된 직후 가족과 함께 스페인 여행을 가 있던 터라 면접 일정을 한 차례 연기하게 되었지만 무사히 면접을 마쳤고, 기존 운영진 분들의 긍정적인 답변으로 운영진에 합류하게 되었습니다. 이후 실수나 잘못도 자주 하면서 배웠던 점도 많은데 직장이 아니라는 특성을 바탕으로 너그러이 이해해주실 때가 많아 정말 다행이라는 생각이 많이 들었네요. 쓸 수 있을지는 모르겠지만, 자세한 내용은 올해 7기 운영진 활동이 마무리되고 자연스럽게 8기 운영진 체제가 된 만큼 회고를 써보게 되지 않을까 싶습니다.
마지막으로는 2월 중순 기습적으로 공개된 충북대학교의 ICCAS 2024 해외교육 프로그램이었습니다. 아직 이어서 쓸 내용이 많지만 1차 회고글에서 남긴 바와 같이 주요 분야에 대해 하나도 모르는 상태라서 망설였는데요, 집에서도 그게 되겠니. 일단 지원해봐라 하셔서 지원을 한 것이 스노우볼처럼 굴러가서 이렇게 동시에 3개를 하게 되었습니다. 그래서 뭐라도 보완해 보고자 그나마 학교에 딥러닝 강의가 있어서 신청을 했지만, 4학년 과목이라 잔여 좌석이 적어 실패하였고 결국 남은 학점을 채울 방법을 찾아 헤매다가 DSC공유대학의 충남대학교 교수님께서 제공하시는 딥러닝 강의를 이수하였습니다. 동시에 해외 연수를 갈 계획은 없지만, 해외 연수 필수 조건인 교내 영어 교육 프로그램에도 참가해서 부족한 점을 보완하려다 보니 더욱 바쁜 일정이 되었습니다. 이 프로그램이 아쉬운 점은 대학에서 합류를 신청해야 갈 수 있는데, 충북대학교에서 ICCAS 2025 프로그램을 진행하였음에도 불구하고 단 한 해만, 2명만 선발하여 보낸 탓에 다른 학생들에게 추천할 수 없었다는 것입니다. 대신 연말에 CES 탐방 프로그램이 신설되었는데, 이 프로그램은 얻어가는 부분은 다소 적을 수 있지만 2년 연속으로 진행되고 있어 다행으로 생각합니다.
나머지 2개는 1분기 말 ~ 2분기 초 즈음 결정이 되었던 것으로 기억합니다. 하나는 3학년이 지원 요건의 최종 학년이었던 SW중심대학사업단의 SW 관련 활동 촉진 프로그램이었고, 나머지는 본래 구름톤 유니브 또는 멋쟁이사자처럼과 통합 운영을 검토했으나 중앙 동아리 신청 일정과 맞지 않아 별도로 운영하게 된 교내 IT 동아리였습니다. SW 관련 활동 촉진 프로그램은 일정상 반드시 사업단의 필수 참여 프로그램에 참가할 수 있다는 보장이 없었어서 그런지 떨어졌고[각주:7], 교내 IT 동아리도 구름톤 유니브가 우선인 탓에 집중하지 못해 결국 1년만에 자연스럽게 활동 종료 수순이 되었던 터라 아쉬움이 남습니다.
2분기를 앞두고 마지막으로 집중했던 활동은 구름톤 유니브의 벚꽃톤 스태프 활동이었는데요, 당시 해커톤에 참가할 수 있을만큼 상황이 여유롭지 않다고 생각하여 스태프로 자원하고 남은 기회는 부대표 분께 양보하게 되었습니다. 해커톤에 참여만 했지 운영에 참가하는 것은 처음이라서 직접적으로 그 노고를 확인할 수 있는 기회였는데요, 마침 또 행사 장소였던 카카오 AI 캠퍼스가 대중교통이 불편한 곳이라 대중교통을 골랐다가 시작 전 고생을 하기도 했습니다. 이름표를 하나씩 다 집어넣고, 테이블 세팅이나 식사 인솔을 맡고, 수시로 돌면서 출입 금지 구역에 드나드는 분들이 없는지 확인하고, 행사 종료 보고에 쓸 사진을 여럿 찍고…무박 2일간 최종 마무리를 해야 하는 팀들이나 직접적으로 행사를 준비해 온 중앙 운영진의 고생에 비해서는 덜하겠지만, 적지 않은 체력과 열정을 요하는 일이었습니다.[각주:8] 안타까운 점은 우리 학교에서 참가한 팀들이 모두 수상에는 실패하였다는 점인데요, 그래도 참가 팀 중 하나였던 디스턴스, 큐터디[각주:9]는 실 서비스 운영으로 이어져서 학교 축제 등에 활용되었기에 약간의 뿌듯함이 남았습니다.
2분기: 쌓아올린 것을 모조리 털어보자
이번 2분기는 제게 개인적으로 중요한 분기 중 하나였습니다. 쉬는 동안 역량이 어느 정도로 하락했는지를 살필 기회였고, 다양한 성적이나 장학금 관련 신청과 결과가 이때 공고되기 때문이었습니다.
한편 동아리 활동을 본격화하는 차원에서 여러 동아리에서 운영진으로 활동하게 되고, 구름톤 유니브의 벚꽃톤 이후 동력을 잃어버릴 것이 염려되어[각주:10] 교내 다른 IT 동아리와도 연합으로 행사를 추진하면 어떨까 싶어 회고 모임 비슷한 성격의 동아리 행사를 추진했었습니다. 아무래도 현업 개발자 분들 앞에서 발표나 면접을 치루게 되면 상당히 떨리는 일이니 학생들 사이에서 다소 완화된 긴장감으로 연습을 해보자는 취지였는데요. 그러나 아무래도 다들 후원사 또는 중앙 운영진의 커리큘럼에 따라가기 바빠 추진이 지속적으로 연기되는 부분이 있었고, 최종적으로 무산되었습니다. 커뮤니티에서도 구하기 어려운 것이 연사자인데, 그때의 저는 그러한 부분을 간과했던 점도 컸던 것 같습니다. 나중에는 구름톤 유니브 대학들끼리 할인 제도를 이용한 해커톤 장소로의 공동 이동이나 연합 행사도 추진했었는데, 이 또한 좌초되어 아쉽게 되었습니다.
그러던 도중 받아 둔 연락처로 교내 GDSC 대표 분과 연락을 받아 GDSC 차기 Lead 추천을 요청받는 일이 있었습니다. 아무래도 동아리들의 공통된 고민이 대부분 교외 동아리에 참여하고 싶어하는 사람들은 빨라야 3학년이고, 4학년이 대부분으로 다음 기수 대표 선발에 어려움이 많은 터라 그 어려움이 공감이 되었습니다.[각주:11] 다행히 저와 다른 한 분이 구름톤 유니브에서는 해당되었으나 공통적으로 7월까지 ICCAS 2024에 참여하고 있었고, SOUP는 비교적 저학년이 많았지만 팀을 이끌어나갈 정도의 역량이 있는지 확인하기 어려웠습니다. 저의 경우 동아리 운영은 이번이 처음이다보니 바로 이어 더욱 큰 규모의 GDSC를 추가로 운영하는 것은 상당한 부담으로 다가올 것이 예상되어 그리고 자기 자신을 추천하는 행위가 좀 그랬습니다. 다른 한 분을 추천드리게 되었습니다.
국가우수장학금은 전공에 따라 재원의 출처가 다른데요, 인문100년, 예술체육 분야의 경우 교육부 주관인 반면 이공계는 과학기술정보통신부 재원으로 운영되는 장학금이어서 R&D 예산 삭감의 영향이 있었는지는 몰라도 공고도 늦고[각주:12] 교내 추천 인원이 상당히 축소되었습니다. 그럼에도 JUNCTION ASIA 2023 수상 경험이 크게 작용하였는지 다행히 추천서를 받을 수 있었고, 2년간 학비 걱정은 없이 다닐 수 있게 되었습니다.
뒷이야기: 그런데 최초 공고에는 예년과 같이 8명으로 공지가 나가서 이공계 학과 비율이 절반을 넘는 학교지만 백분율 기준 자체는 만족하고 봉사 점수도 만점에 수상 경험도 있으니 그 정도면 간신히 말석에 들 수 있지 않을까 싶은 기대에 차 있었고 다행히 학생지원팀에서 추천해주셔서 국가우수장학금으로 선발되었을 때도 그런 줄 알았습니다. 나중에 12월 중순에 메달을 수령하러[각주:13] 학생지원팀에 갔을 때 1명 뿐이라고 해서 이상하다 생각하였는데 그게 아니라, 일자 미상으로 1명으로 대폭 축소 반영된 공고가 올라갔고 그렇게 선발된 인원이 저였던 것입니다. 열심히 준비하기도 했고 결과적으로는 좋은 결과를 얻을 수 있었지만 사실을 알고 나니 다소 복잡한 심정이었습니다.

장학금 이야기를 했으니 공부 이야기도 안 할 수 없는데요, SQLD로 준비했던 DB프로그래밍, OS 스터디로 준비한 운영체제 과목을 동시에 듣는 학기여서 그때의 경험이 고스란히 반영될 수 밖에 없었습니다. 그런데도 기말 대체 과제에 이르러서는 다양한 활동과 동시에 진행되면서 역량 부족을 절실히 느꼈고, 고스란히 성적에 반영되었습니다. 그나마 다행인 점은 휴학하는 동안 A 이상 성적의 최대 부여 기준이 종전 30%에서 40%로 상향되었기 때문에 예상보다는 높은 성적으로 마무리했습니다. 한편 교양이지만 무려 3학점인 심리학 과목을 들으면서, 가장 듣고 싶었던 교과목 중 하나를 들을 수 있었기에 과제 양은 많았어도 흥미롭게 들을 수 있었습니다.
ICCAS 2024의 1차 집중 교육도 회고에 남긴 바와 같이 이때 마무리되었으나, 계획과 달리 앞서 언급한 대체 과제 2종(OS, DB)과 커뮤니티 컨퍼런스 준비(UbuCon Korea 2024) 등으로 상당히 바빠진 결과 실질적인 개발 활동을 거의 진행하지 못했습니다. 후회가 남지만 성적과의 균형을 위해 어쩔 수 없이 희생한 부분이기도 했는데요, 조만간 2차 회고에 남기겠지만 3분기에 잘 수습하여 마무리할 수 있었습니다.
마지막으로 TOPCIT 성적 부분은, 소프트웨어 마에스트로에 참여하셨던 분들이나 SW중심대학 사업의 지원을 받는 대학을 다니고 계신 컴퓨터 계열 학과 전공생분들이라면 공감하시듯 응시 자체는 필요하지만 아주 중요한 부분은 아닙니다. 그렇지만 2021년 2학기 당시 학교에서 처음으로 TOPCIT 신청 접수를 받을 적에 3~4학년으로 제한이 걸려 신청하지 못하고 있던 것을 교수님께 말씀드려 응시할 수 있었고, 결과적으로 교내 단체 접수자 중 1위를 기록하여[각주:14] 장학금도 받고 교수님께도 칭찬을 들었던 기억이 있다보니 올해(2024)도 좋은 성적을 내고 싶은 욕심이 생긴 것입니다. 결과적으로는 3학년 1학기에도 아슬아슬했지만 1점 차로 1등, 606점을 달성하여 장학금도 받고 다음 시험에서 수준 4를 노려볼 수 있게 되었습니다.[각주:15]
보충 설명: 2021년 당시 교수님께서는 우리가 사업을 따 왔는데, 학생들의 참여율이 저조해서 참 걱정이다. 같은 말씀을 수업 중에 하셨고, TOPCIT에 대한 이야기도 당시에 나왔던 것으로 기억합니다. 저의 경우 교내 공지를 기억하고 있어서, 교수님께 감히 3~4학년으로 설문 양식 선택 란이 제한되어 있어서 신청을 하지 못했다고 말씀을 드렸었고 교수님께서 즉시 잠시 강의실을 떠나시더니 사업단과 논의하셨는지 3학년으로 신청하면 된다고 한다, 는 답변을 받아 신청할 수 있었습니다.
3분기: 아슬아슬, 체력 부족
7월과 8월에는 별도 회고로 남길 ICCAS 2024 2차 몰입 교육, 곧이어 영국 현지 교육이 끝나면? UbuCon Korea 2024가 돌아오는 주 토요일에 개최되었습니다. 그래서 다른 활동은 거의 꿈꾸지 못했고, 간신히 구름톤 유니브의 수료증 전달만을 마칠 수 있었습니다. 구체적으로는 2차 몰입 교육이 약 2주 정도 되었고, 영국 현지 교육은 1주일 정도 소요되었습니다. 그래도 2주라는 기간 안에 해커톤 비슷하게 구현을 진행하다 보니 기본적인 기능은 얼추 완성할 수 있었고, 2분기 말 진척이 거의 없어 불안했던 상황에 반전을 불어넣을 수 있었습니다. 이 부분은 조만간 쓸 2차 몰입교육 회고에 구체적으로 이야기할 예정입니다.
UbuCon Korea 2024는 반성이 많았던 행사였습니다. 초반에 체크인용 프린터기의 용지가 없어 급히 영수증 용지를 빌려오는 사고가 있었고, 현장 운영 면에서 2023년 대비 상당히 미숙한 점이 많았습니다. 가령 제가 담당하였던 점심 케이터링의 경우 채식이나 이름 유사성 등의 이유로 유부초밥 메뉴가 선정되었는데, 2023년에는 전문 케이터링 업체를 불러 핑거푸드를 제공하였던 터라 부정적인 피드백이 많았습니다. 저를 포함한 운영진 모두가 바쁜 와중에 행사를 준비하다 보니 챙기지 못한 부분이었기도 합니다. 다만, 따로 회고를 남길 예정이기도 하고 대외적으로 남길 수 있는 부분에는 제한이 있어 가급적 생략하고자 합니다.
그렇게 총 4~5주 정도를 계속해서 몰입해서 활동하다 보니, 행사가 끝난 뒤로는 체력이 거의 소진되어 다른 활동을 하지 못했습니다. 그나마 수강 신청은 원하는대로 신청하였다는 점이 위안이라면 위안 거리지만, 때문에 IT 관련 아르바이트나 외주 경험을 쌓을 기회가 찾아왔는데도 거절할 수밖에 없었고 그 뒤에 인턴 등은 합격하는 일이 없었기에 대학 생활 통 틀어서 가장 큰 후회로 남는 부분입니다.
그럼에도 기존에 하던 활동들은 대체로 이어져서 한 주 정도 지난 시점에 상장 수령 겸, 잘 마무리된 ICCAS 2024 멤버들과 한차례 청주에 위치한 충북대학교에서 프로그램을 운영하셨던 교수님과 뵙기도 하고, 이전에 신청했던 행사였던 DSCU AWS 해커톤에 참석하기도 했습니다. ICCAS 2024에 대해서는 회고에 남길 예정인데, DSCU AWS 해커톤은 그러지 않을 예정이라서 간단하게 이야기를 하자면 사실 후회와 실망이 주가 되는 행사였습니다. 운영을 담당한 업체의 열정이나, 운영진 분들의 성격 등은 대체로 좋았지만 대회 운영에 영향을 미치는 공지가 누락되는 문제가 있었습니다. 행사 당일의 상황을 보아 복합적인 문제였을 것으로 보이는데, 운영진 측에서는 잘 몰랐던 것으로 보이고 아마도 DSC 공유대학 측의 착오로 융합전공 참여 학생들에게만 제대로 공지하되 그 외 일반 학생들에게는 일체 공지가 도달하지 않은 문제였을 것으로 보여 다음 해에는 비슷한 기회가 있어도 참여하지 않는 계기가 되었습니다.[각주:16]
DSCU AWS 해커톤은 무박 2일의 짧은 해커톤으로 충남대학교에서 개최되었습니다. 해커톤 전날 AWS 관련 교육을 이수할 것을 필수 조건으로 하여, 당일 실전 애플리케이션 개발 교육 후 개발을 한다는 상당히 촉박하고 여러 사정이 겹쳐 보이는 일정이었는데요. 누락된 공지는 대략적으로 정리하면 다음과 같습니다.
- 사전에 아는 사람들끼리 팀을 꾸릴 수 있었으나, 공고문, 공유대학 공지사항, 대회 공식 Slack 채널, SMS 등에서는 이러한 사항이 공지되지 않았음
- 당일 실전 애플리케이션 개발 교육이 AWS 관련 필수 교육과 유사한 내용으로 변경되었으나, 공고문, 공유대학 공지사항이나 대회 공식 Slack 채널, SMS 등에는 공지되지 않았음.
이로 인해 전공생들이 아닌 마이크로디그리, 비교과 한정으로만 참가하는 일반 참가자들에게 일종의 페널티가 부여되었고, 팀을 꾸릴 수 있다는 사실로 인해 팀 빌딩 시간보다 앞서 기획에 들어갈 수 있는 문제점까지 발생하게 되었습니다. 설상가상으로 저희 팀은 사전에 팀을 꾸릴 수 있다는 사실을 안내받지 못한 결과로 구성된 임의 팀이었기에 일반 참가자들 위주로 구성되어 있었는데 다른 팀의 멤버가 부족하다는 이유로 구성 직후 운영진이 저희 팀의 인원을 1명 빼갔고,팀원 대부분이 정작 희망 역할에 대해서는 경험이 없고 당일 실전 애플리케이션 개발 교육으로 해결할 계획이셨던 터라 운신의 폭이 매우 좁아졌습니다. 팀원 중 한 분의 경우 직전에 진행된 AWS DeepRacer 교육 프로그램에도 참가하셨었는데, 유사한 교육 내용을 3번 반복으로 듣게 되셨다는 것으로 보아 업체 측의 사정도 있었겠으나 참가자 입장에서는 그다지 좋지 못한 경험이었습니다.
결과적으로 구현 가능한 아이디어가 한정적이니 빠르게 결정되어야 할 기획이 새벽 3시를 넘겨도 제자리 돌기를 했고, 대회 수상은 커녕 기초적인 기능 완성도 할 수 없었으며, 사전에 인지했던 문제점 정도나 지적받고 끝났습니다. 시간, 금전 등 모든 측면에서 낭비가 되는 경험이라 사실 무척 불쾌했었는데, 좋은 후기를 남겨달라고 하기에 당시에는 혹여나 안 좋은 감정으로 더 부풀려서 쓰거나 DSC 공유대학에 안 좋은 이미지가 될까봐 삼가다가 DSC 공유대학이 종료되는 올해(2026) 비로소 이야기를 하게 되었습니다. 아마 지금이라면 좀 더 실력이 향상되어 혼자서도 구현을 거의 해결할 수 있었겠지만, 당시에는 저도 그 정도의 실력은 아니었던 터라 아쉬움이 남기도 합니다.
그럼에도 좋은 점이 있었다면 해당 해커톤을 운영했던 담당사의 멘토 분들께서 새벽 중 개별 멘토링을 통해 향후의 커리어나, 창업 관련 이야기들을 따로 말씀 주셨는데, 저는 거의 이야기를 하지 않은 터라 듣기만 했지만 적어도 좋은 마음으로 행사를 기획했고 어려운 상황에도 진행하게 되었구나 하는 진정성은 잘 알 수 있었습니다.
- 참고 자료: 공고문 원문
4분기: 이런 경험이 자꾸 쌓이면 나쁜 버릇이 들어
학교 기숙사에 슬슬 질려가던 찰나 이제는 새집 증후군 우려도 없겠다 좀 더 신축인 연합 기숙사로 옮겨가게 됩니다. 때문에 통학 시간이 추가되었지만, 스트레스 경감 측면에서는 상당히 도움이 되었습니다. 그러다 보니 좀 더 새로운 작업을 해도 된다, 고 판단했던 모양입니다. 3분기 말, 그러니까 9월 말 학술제를 앞두고 학술제 주요 행사의 출석을 체크하는 애플리케이션 개발 경진대회가 열려 급히 2인 팀을 꾸리고 개발에 들어갔습니다. 10월 한 달간 관련 커밋만 110건을 할 정도로 바빴으나, 디자인, 팀장, 프론트엔드 업무를 동시에 수행해서 한 달이 겨우 되는 기간동안 완성한다는 목표를 달성하려다 보니 실패하여 결과적으로 백엔드 팀원 분께 큰 폐를 끼쳐드렸습니다. 그런데 다행히 실제 웹 앱으로 사용되지는 않았지만 3위로 수상은 받게 되어, 기쁜 마음보다 얼떨떨한 기분과 복잡한 심정이 공존했습니다.
이 시기 수강했던 과목 중 가장 영향을 많이 주었던 과목은 컴파일러였는데요, 사실 신청하기 전에 과제와 시험이 정말 사악하다는 이야기를 많이 들었던 터라 잠깐 망설였습니다. 하지만 점차 컴파일러 과목을 들을 수 있는 대학이 줄어들고 있는 시점에서 프로그래밍 언어를 연구하시는 교수님께 강의를 들을 수 있다는 점 자체가 매력적이었고 당시 시점에서 막 은퇴를 하신 석좌 교수님이신지라 몇 해 안에 강의를 그만두실 수도 있지 않을까 싶어 지금이 아니면 기회가 없다고 생각하여 신청하게 되었습니다. 과연 악명이 자자해서 그런지 수강 신청자는 폐강 기준을 간신히 넘겼고, 많이 쉽게 바꾸셨다고는 하셨지만 여전히 시간 내 풀기 어려운 기말고사와 상당한 분량을 기대받는 첫 번째 보고서 같은 부분에서 약간의 난관이 있었습니다.[각주:17]
그래도 사용하는 도구인 Bison, GCC 등이 GNU 프로젝트이고, 같이 사용하는 flex도 Unix-like 운영체제에서 구동되는 점을 고려해 리눅스로 실습 시에는 가산점을 주는 제도가 있었고, 다행히 리눅스를 오래 써온 제게는 어려운 일이 아니라서 보고서까지 리눅스에 설치된 LibreOffice로 작성해 제출했습니다. 첫 번째 보고서는 40장 정도 썼는데, 새로 서식도 만들고 애시당초 본격적인 수업에 들어가기 전에 내 주신 과제인 터라 많은 내용을 적기는 어렵긴 했습니다. 결과적으로 비교적 좋은 평가를 받았고 이후에도 잘 쓰지 못한 보고서의 성적을 만회하는 데 쓰였습니다.
다른 한 가지 과목은 시스템 분석 및 설계 과목으로 실질적으로는 소프트웨어 공학2 였습니다. 같은 연구실에 있었던 동기와 팀을 구성해서 과제를 수행하였는데, 일정상 중간고사 분량에 대해서는 동기가 전적으로 맡고 후반부 분량은 제가 맡아서 마무리하는 구성이 되었습니다. 기말 분량을 마무리할 때 또 아슬아슬한 시간 제한에 맞췄기 때문에 둘 다 제출에는 성공했지만 시간 여유가 없었을 동기에게는 지금도 미안한 부분입니다.
이번에는 저의 기여 비중이 부끄러운 수준이라 따로 후기로 남기지 않지만 10월 중에는 4년 만에 연합 대학 해커톤에 참가하기도 하였는데요, 교수님의 인삿말에서 최초 행사에 참석했던 친구들은 졸업했겠지만~ 하시는 와중에 최초 행사 참가자였던 저는 살짝 머쓱한 기분이 들기도 했습니다. 뭐, 4년 내내 참석했거나 그때 군대에 있었다면 졸업했을테니 대체로 틀린 말씀은 아니지만요. 여기서도 프론트엔드 분야를 맡아 Svelte 기반으로 웹 앱을 작성하였고, 특히 다른 팀원 분이 작성하신 구형 Tensorflow.js 코드를 새 모델과 코드 기반으로 전환하는 작업을 주로 진행했습니다. 다만 핵심적인 알고리즘 부분은 성균관대 팀원 분께서 준비하신 내용이라서 마치 '버스에 올라탄' 느낌이었습니다. 물론 성균관대 팀원 분께서는 이력서 한 줄 남기기 위해 참석한 대회이니 편안한 마음으로 일찍 끝내자고는 하셨지만,[각주:18] 여러모로 격차가 실감되기도 했고 최우수상을 받았을 때 알고리즘에 대한 아이디어를 제대로 이해하지 못하면서 이 상을 받아도 되는가 죄책감이 들기도 했습니다.
그리고 TOPCIT도 10월 말에 시험이 있어서 한 번 더 봤고, 결과 690점을 맞아 수준 4를 달성하였습니다. 아슬아슬하게 교내 단체 응시자 공동 1위를 하였는데요, 3번을 모두 1위를 하다 보니 슬슬 부담스러워지기 시작합니다. 3분기 당시 TPM 등에 이상이 있어 슬슬 고장나던 LG 그램을 보고 막연히 어쩌면 노트북을 새로 사야겠다는 생각을 하던 차였는데, 두 회사(Intel, AMD)의 새 CPU 발표는 되었지만 정작 제품이 많이 나오지 않아 기다리다가 성적 향상 장학금까지 받아 ThinkPad T14s Gen 6 (AMD) 모델을 새로 들일 수 있었습니다. 그래도 그램이 먼저 고장나서, 한동안은 사업단에서 제공해주는 노트북을 잠시 빌려 다녔습니다. 1.8kg에 달하는 갤럭시 북2 기본 모델이었는데요, 아무래도 간혹 두 개의 노트북을 동시에 들고 다닐 일이 생겨서 한 달 정도는 정말 가방이 무거웠습니다.
그 밖의 일로는 갑작스럽게 우분투한국커뮤니티에서 포항 행사 담당자를 맡게 되어, 포항시청과 아시아 행사 관련 추진을 위한 협력 업무를 담당하게 되었습니다. 그러다 보니 11월에는 포항에서 실제 행사도 준비하였는데요, 정작 아무도 방문해 주시지 않아서 흑역사로 묻혔습니다. 혹여 방문하셨으나 안내가 미비해 참석하지 못한 분이 있었다면 이 자리를 빌어 사과의 말씀을 드립니다.
마지막으로 GDGoC(구. DSC, GDSC)의 경우 제가 추천드렸던 대표 분이 2024 - 2025 시즌을 맡게 되셔서, 오랜만에 면접장에서 뵐 수 있었습니다. 프론트엔드 분야가 신설되었지만, 그간 ICCAS 2024나 다른 경험을 통해 AI 역량이 많이 부족하다는 생각이 들어서 AI 일반 멤버로 지원하였고 아무래도 몇 번 뵌 사이이다 보니 그 부분에 대해 해명하기가 다소 수월했던 것 같습니다. 결과적으로 합격하여 머신러닝 과목 수강과 AI 스터디를 병행하였고, 일정상 다소 어려움은 있었으나 무사히 마칠 수 있었습니다.
연말에는 시험 공부 중 영향을 크게 받을 일이 있어[각주:19] 제대로 마무리하지 못했고, 기말고사를 망침에 따라 성적에 큰 영향을 미치게 됩니다. 그래서 3.5는 넘더라도 4는 못 넘겠다고 생각했는데, 4.08이라는 예상 밖의 성적을 받아 다음 해에 제대로 방심하는 계기로 작용했습니다.
마무리
2024년 회고 제목은 예전부터 "과유불급"이었습니다. 보다시피 많은 활동을 추진했었으나 과한 목표로 인해 실패하거나 어중간한 단계에서 마무리해야 하는 작업들이 많이 있었습니다. 2025년에는 2024년에 마무리하지 못한 활동이나 심적으로 지친 상황의 영향을 강하게 받았고, 결과 두 회고를 두 편에 나눠서 씀에도 불구하고 같은 제목을 갖게 되었습니다. 개인적으로는 2025년 상반기에 휴학하는 편이 좋다고 생각했지만, 결과 엇학기 복학을 하는 것은 좋지 않다는 판단 하에 무리하게 되었고 아마 이것이 2024년 최악의 선택이 아니었나 싶습니다.
어쨌거나 얻어간 점이 있다면 부족한 상황에서 팀을 독자적으로 운영할 수 있는 능력이 어느 정도인지 가늠할 수 있었고, 시청과 협력하면서 관공서와의 연락 방법이나 업무 수행이 어떻게 이뤄지는지 법인으로 보는 단체와 시청 사이에서 약간은 배울 수 있었습니다. 아직 부족한 점이 많지만, 2024년에 배운 부분들을 토대로 일정 부분 보완할 수 있어서 다행으로 생각합니다.
- 당시 고민은 입대 휴학 만료 후 1년 휴학을 통해 국가우수장학금 또는 편입에 도전하느냐, 아니면 복학하느냐였는데 아무래도 1년 휴학은 일반 휴학 가능 기간을 모두 사용하기 때문에 배려해주신 것도 있어 보입니다. [본문으로]
- 이 프로젝트에 집중했던 2023년 중순부터 2024년 초까지는 표준 데이터가 없었고, 공공데이터포털 메타데이터상 공개일은 2024년 12월 2일이었습니다. [본문으로]
- 대학마다 한국장학재단의 2년 지원형 추천 기준이 다르지만, 저희 대학은 대회 수상 경력 배점이 가장 높고 성적, 봉사 등이 추가됩니다. 성적과 봉사는 앞선 경험을 통해 충족한 상황이었고, 대회 수상 기준은 시/도 대회, 국제 대회 등의 급간이 있는데 JUNCTION ASIA는 아시아 지역 예선 대회 성격이라서 국제 대회로 볼 수도 있고, 주최가 부산광역시였던 덕분에 시/도 대회로 볼 수도 있어 학생지원팀에서 확실한 답을 주지는 않았지만 후술할 선발 과정과 결과에 따르면 적어도 둘 중 하나로는 인정된 것으로 보입니다. [본문으로]
- 이는 당시 고려했던 대학이 한양대학교 ERICA였기 때문입니다. 성적 하락 우려, 어차피 해야 하는 기숙사 생활, 높아지는 초과학기 확률 등의 문제로 포기했습니다. [본문으로]
- 결과적으로 디자이너 참가자는 없어서 다른 학교로 TO가 넘어갔습니다. [본문으로]
- 참가 신청자의 개인정보 보관에 대한 문제로 현재는 대부분 기록이 파기되거나 접근 불가 상태여서 별도의 회고는 쓰지 않고, 남은 부분은 이번 회고에 녹여서 썼습니다. [본문으로]
- 아니면 사업단 선생님들께서 기억해주실 정도로 자주 얼굴을 비춰서 더 많은 친구들에게 기회가 돌아가도록 하는 차원에서 그렇게 하셨는지도 모르겠습니다. [본문으로]
- 최종 마무리라고 하여 의아하실 수 있을텐데, 적어도 2024년 당시 구름톤 유니브의 벚꽃톤은 약 2주 간의 개발 후 무박 2일의 최종 마무리로 심사 받는 시스템이었습니다. [본문으로]
- 이쪽은 한때 운영되었으나 현재는 운영되지 않고 있습니다. [본문으로]
- 이는 내부적으로도 문제 제기가 되어, 3~4기에는 구름의 KDT 등과 연계하여 개선된 것으로 알고 있습니다. [본문으로]
- 구름톤 유니브는 당시엔 한 학기 단위여서 상반기 한정으로 이 문제에서 자유로웠는데, 2025년 4기부터는 1년으로 확대되면서 같은 문제를 겪게 될 것이라 걱정이 많이 남습니다. [본문으로]
- 일반적으로 빠르면 3월 말, 늦어도 4월 중순에는 공고되었는데 이번에는 5월 초에나 공지나 나갔습니다. [본문으로]
- 그런데 이것도 원래는 3분기 즈음 제공하는 것이 일반적이었습니다. 메달에 적힌 2024년 11월 등을 고려했을 때 아마 그 즈음 과학기술정보통신부 장관이 바뀌면서 새로 제작에 들어갔던 것이 아닌가 싶습니다. [본문으로]
- 당시 전국적인 전산 오류로 시험이 지체되었으나 수준 3, 553점을 받았었습니다. 추가 정보 입력 당시 당장 쓸 얼굴 사진이 없어서 급하게 교내 사진 부스에 들어가 찍었던 기억이 납니다. [본문으로]
- TOPCIT은 수준의 숫자가 높아질수록 고득점인 체계입니다. [본문으로]
- 이것이 특히 문제였던 이유는 중요 공지이기도 했지만 애초 참가 대상이 DSC 공유대학 참여 대학 재학생 전체였기 때문에, 평등하게 정보가 제공되어야 하는 것이 원칙상 맞았습니다. 공지 채널이 없었다면 모르겠지만, 공식 Slack 채널을 운영했던 대회 특성과 휴대폰 번호를 입력할 수 있는 DSCU 행정 시스템 특성상 알릴 방법은 얼마든지 있었습니다. [본문으로]
- 교수님께서 두고두고 화자하시는 사례 중 하나는 첫 번째 보고서를 100장이나 써서 낸 학생이 있었다는 것입니다. 선배님께선 어떻게 하신 걸까요. [본문으로]
- 실제로 이때 이례적으로 다른 해커톤에서는 경험할 수 없는 속도로 일찍 마무리가 되었습니다. [본문으로]
- 대한민국 사람이거나 한국에 관심이 많은 분들이라면 다들 아실 거라고 생각하는 그 건입니다. [본문으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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